낮 최고 30도 밑돌며 더위 기세 한풀 꺾일 것

▲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 동구 조방앞 거리에서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내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11일까지 많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경상도, 제주도, 울릉도·독도 20∼60㎜, 경상해안 100㎜ 이상, 충청도·전라도·서해5도 10∼40㎜로 예보됐다. 다만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는 아침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영동 지방은 12일 새벽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 지역은 강수량이 12일까지 50∼150㎜로 예보됐으나 많이 내리는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0일 낮 최고 기온은 21∼29도로 예보됐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였다.

10일과 11일 중으로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높이로 일것으로 전망됐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5∼4.0m, 동해 1.0∼3.5m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면서 더위의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21~29도, 11일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30도를 밑돈다. 당분간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과 같은 폭염은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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