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블랙보리·토닉워터' 삼두마차로 음료 부문 호실적
천연 지하 암반수 '석수'와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 칵테일 믹서류인 '진로믹서 토닉워터'가 기업 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라고 하이트진로음료는 설명했다.
석수는 상반기 페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억3000만병(500mL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세종 공장 페트라인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충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수준으로는 연간 3억병 이상 판매가 예상돼 국내 생수시장에서 8% 대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진로믹서 토닉워터도 회사의 호실적에 기여했다.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일명 '쏘토닉'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하면서다.
지난해 11월에는 토닉워터 깔라만시와 애플 2종을 출시하며 전국 요식 업소를 공략하기도 했다. 그 결과 요식·주류업소 매출액이 50%를 기록해 판매 채널별 매출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5배 신장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온라인 채널 매출도 2.6배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 같은 실적 호조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 전체 매출 목표를 상반기 대비 30% 이상으로 재설정했다.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 관계자는 "하이트제로, 새벽헛개 등 기존 음료 브랜드 리뉴얼 등 하반기 마케팅 전략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최근 수돗물 문제와 이상 기온 등 외부 환경의 요인으로 생수와 차음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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