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국민의 신뢰 회복 위해 자정 선행돼야

▲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취임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소감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입법부 차원에서 국회 방북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12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긴밀히 논의해 공식화하게 되면, 북측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대한다”면서 국회방북단을 제안했다.

문 의장은 “북·미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도 북·미, 남북 관계의 병행 발전은 필수적”이라면서 의회가 지원을 해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문 의장은 국회 징계안에 대해서는 “38건의 징계안이 소관위원회도 없이 방치돼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활동시간이 끝난 국회 윤리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상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윤리위가 재가동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20대 국회 임기 종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 지난 8일 기준으로 제출된 2만 703건의 법률안 중 1만 4644건의 법률안이 계류 중”이라면서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문 의장은 “84일만에 정상화된 국회가 다시는 멈춰서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며 “일하는 국회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신뢰는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 “한국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급한 추경처리는 물론 경제위기 상황에 초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1년의 성과에 대해 ‘특수활동비 폐지’, ‘정보공개포털 시스템과 국회 전자청원제도 도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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