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홈카메라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제품 인기
보안 시스템 적용한 아파트 선보이며 경쟁력 제고

▲ 등촌 두산위브 투시도. 자료=대한토지신탁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5G 시대에 접어들면서 가전제품, 차량, CCTV, 드론,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물인터넷(IoT)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시장에서도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되입되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IoT 첨단 시스템을 통한 보안 특화 아파트를 속속 공급하고 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8 이용하는 IoT :사물인터넷 제품 유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홈(38.4%) ▲홈카메라(27.0%) ▲스마트 도어락(23.4%) ▲스마트홈 제어(12.6%) ▲애완동물 관련 제품(8.1%) ▲헬스케어·의료(5.1) ▲스마트카(3.1%)로 나타났다. 주택과 관련된 서비스가 IoT 제품의 1∼4위 모두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반면 스마트홈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IoT의 보안 위협은 커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연도별 IoT 취약점 추이(2013∼2017년)' 자료를 보면 해킹 및 보안위협 관련 신고 건수는 2013년 4건, 2014년 6건, 2015년 130건, 2016년 362건, 2017년 347건, 2018년 387건으로 나타났다. IoT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부터 신고 건수가 크게 늘었다.

더불어 '2019년에 가장 이슈가 될 것 같은 보안위협' 설문조사에서는 IoT 및 스마트폰이 1045건(41.3%)으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이 925건(36.6%), 대규모 개인정보유출이 679건(26.8%)으로 조사됐다.

사물인터넷 기술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는 가운데 최근 건설사들은 스마트홈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안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기 시작했다.

대한토지신탁은 대한토지신탁은 이달 분양 예정인 '등촌 두산위브'에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시스템 해킹 문제점을 대비 및 보안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 해킹방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재 사용되는 보안에 취약한 공용 단지망 시스템이 아닌 세대 간 사이버 경계벽을 도입, 독립 네트워크로 구축해 입주민 사생활 보호에 힘쓸 예정이다.

같은달 대우건설은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에 단지 외곽에서 세대 내부 5개의 구역에 첨단 장비를 활용한 보안시스템 '5ZSS(Five Zones Security System)'를 도입한다. CCTV 설치 장소 확대, 영상 식별 기능 강화, 현관문에는 Push-Pull 지문인식 도어락을 설치하는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오는 17일부터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에도 보안시스템이 적용된다. 외출 설정 후 도어카메라를 통한 방문자 확인 및 외부인 현관 앞 일정시간 배회시 근접센서 감지 후 도어카메라가 자동으로 촬영·저장한다. 또 지문자국을 남기지 않고 스마트폰 연동 문열림이 가능한 Push Pull 방식 스마트 도어록, 주차관제 시스템 등도 선보인다.

아울러 현대건설도 현재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광교산'에 하이오티(HI-oT) 시스템을 도입한다. 조명, 난방, 가스와 같은 에너지 사용 관리 및 조회, 가전제품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 200만 화소급 CCTV와 현관에 안심카메라 설치, 스마트폰 주차위치 기록 서비스 등 보안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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