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통해 대한민국 한지 우수성 세계에 널리 알려

▲ ‘닭’을 주제로 자연의 이미지를 작품 소재로 담은, 서은진 작가의 한지(50x50) 작품. 사진=서은진 작가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국내·외에서 대표 한지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서은진(J&J art Inc.대표) 작가가 오는 22~30일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아름다운 행복'이란 주제로 초대전을 갖는다.

서 작가는 크로아티아 Bol에서 열리는 BOL Summer Festival 행사 초청을 받았다.

해외전시회를 매년 개최하는 Korea Culture Week 관계자 Ana-Marija가 서은진 작가의 작품을 우연히 접하게 됐다.

이후 크로아티아 지역예술인의 초대로 이번 전시회가 이뤄졌으며 초대전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잘 나타낸 작품 15점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서 작가는 닭을 주제로 자연의 이미지를 작품 소재로 사용 한다. 서 작가의 작품 중요 재료는 모두 한지이고, 모든 개체도 종이로 만들어 진다.

그녀는 대상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훼손하지 않고, 그 본질적 의미와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 형태를 종이 자체로 구사 한다.

다른 도구는 사용하지 않고 미세한 작은 부분도 종이로 표현 한다. 특히 그녀의 포부는 페이퍼 아트로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알리고 싶은 야심찬 의지를 담고 있으며, 전 세계를 넘나들며 많은 컬렉터 층을 해외에서 확보했다.

한편 서은진 작가는 서울 선화예술고를 나와 이화여대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이후 영국 런던에서 수학한 서 작가는 표현주의 3세대 작가로서 아시아와 미국·유럽·중동 등에서 폭넓은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지를 해외에 전승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서은진 작가는 그동안 미국·이태리·프랑스·싱가폴·스페인 등에서 해외전시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내년 LA Art Show에 직접 디렉터로 4개의 부스를 예약했다.

서 작가는 "나는 한국적인 것을 고수하고 싶다. 닭, 소나무, 고려청자 등 우리 고유의 것을 한지로 표현하고 있다"며 "한지를 일일이 다 잘라서 붙이기 때문에 작품을 위한 시간과 고통이 수반 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작품에 한지와 종이, 풀 외에는 다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상의 미세한 부분까지 종이로 표현하기 때문에, 본연의 입체감과 아름다움이 그대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한지에서 나오는 따뜻함과 작가만의 컬러, 그 아름다움의 특별함이 크로아티아에서 '아름다운 행복'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앞으로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의 한지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그녀의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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