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다소비 가공식품 6월 가격 동향' 발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의 평균 가격이 한 달 전보다 0.6%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묵과 맥주의 가격은 올랐으나 시리얼과 소시지 등의 가격은 내려갔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6월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 달 사이에 가격이 오른 품목은 어묵(3.7%), 맥주(2.8%), 콜라(2.7%), 우유(2.5%) 등 11개다. 어묵은 세 달 연속 오름세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시리얼(-5.2%), 소시지(-4.6%), 국수(-1.7%), 고추장(-1.7%) 등 14개였다. 특히 국수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상승세였던 소시지는 지난달 들어 가격이 떨어졌다.

조사 품목 중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 국수·식용유·카레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설탕·치즈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어묵·케첩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6.8%)였다. 생수(38.1%), 시리얼(35.6%), 국수(31.6%), 즉석밥(30.3%) 등도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9개), SSM(4개), 백화점(2개) 순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 비용은 12만4916원으로, 전월 대비 0.6% 하락, 1년 전보다는 대비 1.4% 상승했다.

유통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62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676원), SSM(12만8955원), 백화점(13만4407원)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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