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내에는 붉은색을 띠게 하며, 아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인 성분이 풍부해 호모시스테인은 물론, 혈관을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해당 성분은 혈관 벽에 파고들어 혈관의 깊숙한 곳에 염증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더불어 혈관을 막거나 터지게 하는 피떡과 혈전 생성도 방지해 각종 혈관을 질환을 예방 및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전문의들은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이러한 베타인 성분 외에도 비트에는 질산염 성분도 풍부한데, 질산염이 몸속에 들어오면 산화질소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산화질소는 혈관의 탄력성을 높여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할 뿐만 아니라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게 되기 때문에 혈압관리가 필요한 중장년층의 경우라면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와 같은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이성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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