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레드비트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잘못된 생활습관 혹은 나이가 들어감에 혈관에도 노화가 찾아오게 되는데, 이러한 혈관 상태를 방치할 경우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혈관을 지치게 만드는 제2의 콜레스테롤인 호모시스테인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이에 호모시스테인을 타파하면서 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 비트효능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주목하게 됐는데, 비트는 빨간 무라고도 불리는 뿌리채소로, 서양에서는 ‘땅속의 붉은 피’, 중국에서는 ‘생명의 뿌리’라고 불릴 만큼 혈관 건강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비트 내에는 붉은색을 띠게 하며, 아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인 성분이 풍부해 호모시스테인은 물론, 혈관을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해당 성분은 혈관 벽에 파고들어 혈관의 깊숙한 곳에 염증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더불어 혈관을 막거나 터지게 하는 피떡과 혈전 생성도 방지해 각종 혈관을 질환을 예방 및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전문의들은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이러한 베타인 성분 외에도 비트에는 질산염 성분도 풍부한데, 질산염이 몸속에 들어오면 산화질소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산화질소는 혈관의 탄력성을 높여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할 뿐만 아니라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게 되기 때문에 혈압관리가 필요한 중장년층의 경우라면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와 같은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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