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예술감독 등 피아노와 목관 4중주 선보여

[일간투데이 백상현 기자] 뮤지엄산(관장 오광수)에서 오는 30일 오후 7시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다.

뮤지엄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손열음)의 '찾아가는 음악회' 일환으로 7·8월 여름 음악제의 문을 여는 첫번째 일정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강원도를 찾은 여행객들이 클래식 공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을 위해 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이자 뮤지엄산의 홍보대사인 손열음(피아노)과 함께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에서 활약 중인 세 명의 목관악기 연주자 조성현(플루트), 김한(클라리넷), 함경(오보에)이 무대에 오른다.

조성현은 일찍이 국내의 수많은 콩쿠르를 석권하고 지난 2012년 이탈리아에서 제1회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 플루트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으며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제1수석을 역임했고 2017년 독일 쾰른 필하모닉의 플루트 수석으로 발탁되어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만 11세에 금호영재콘서트 무대로 데뷔한 김한은 2009년 제2회 베이징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최고 유망주 상을 수상, 2016년 제3회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상과 청중상, 위촉곡 최고해석상을 동시에 석권, 현재는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함경은 2017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를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네덜란드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에서 제2 오보에 및 잉글리시 호른 주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제2 수석,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수석 및 바이츠 목관 오중주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는 뮤지엄산의 노을지는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클로드 드뷔시의 '소리와 향기는 저녁 공기를 타고'를 비롯해 로디온 셰드린의 '세 목동', 프란시스 풀랑의 '클라리넷 소나타', 카미유 생상의 '덴마크와 러시아 풍의 기상곡 작품번호 79' 등으로 아름다운 여름밤을 선물할 예정이다.

공연은 뮤지엄산 플라워가든 입구에서 진행되며, 150석 규모의 좌석은 전화로 사전 예약을 받을 수 있다.

당일 뮤지엄산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본관 전시 관람 시간도 공연 시작 전까지 연장된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