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83억달러 전년 동기比 13.6% 감소

▲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최형호 기자] 국내 수출이 8개월 연속 하락세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국내 경제는 비상등이 켜졌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수출이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지난 20일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이로써 수출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수출은 283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이달 수출도 감소세를 기록할 개연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수출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수출은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수출액이 30.2% 줄었고 석유제품(-15.6%), 선박(-24.0%) 등이 감소했다. 승용차(19.5%), 무선통신기기(7.2%), 가전제품(34.5%)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9.3% 줄었고 미국(-5.1%), 유럽연합(EU·-12.3%), 일본(-6.6%), 중동(-30.3%) 등도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8.7%), 싱가포르(0.9%) 등은 수출액이 늘었다.

1~20일 수입은 287억 달러로 작년보다 10.3% 줄었다.

반도체(7.7%), 승용차(18.7%) 등은 증가했으나 원유(-33.7%), 기계류(-12.4%), 가스(-14.8%), 석유제품(-23.1%) 등은 감소했다.

일본에서 온 수입액은 14.5% 줄었고 중동(-32.3%), EU(-6.5%), 베트남(-6.1%) 등지의 수입도 감소했다.

일본에서 수입된 물품 중 기계류가 25.3% 줄었고, 정밀기기류 7.3%, 반도체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1.0%), 미국(3.7%), 호주(19.4%) 등 제품 수입액은 증가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