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윤석열호 검찰' 진용이 꾸려진다.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차기 검찰총장이 오는 25일 공식 취임하면 곧바로 검사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검찰측은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전보·승진 인사는 이르면 이번주 후반 꾸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법무부는 22일 대검 감찰본부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달 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지난 2016년 8월 취임한 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채우고 한 차례 연임한 대검 감찰본부장 정병하(59·18기) 현 본부장은 19일 퇴임해 현재 공석이 된 상태다.

정 본부장의 두 번째 임기가 1년 넘게 남았지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즉각 사의를 밝혔다.

정 본부장은 문무일 현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보다는 5년 선배다.

검찰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고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전까지 용퇴하는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커 일부 보직은 조정될 여지가 있다.

주요 지방검찰청 검사장과 대검·법무부 참모진 등 핵심 보직 인선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검사들의 관심은 검사장 승진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쏠려 있다. 윤석열 후보자 지명 이후 현재까지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정 본부장을 제외하고 10명이다.

고검장급 간부 중에서는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과 조은석(54·19기) 법무연수원장, 박정식(58·20기) 서울고검장 등 5명이 사표를 냈다.

지난 3월 수원고검 개청 이후 비어있는 대전고검장을 포함해 고검장급 9자리 중 6자리가 공석인 셈이다.

검사장 승진 인사 규모는 이번 주 고위 간부들의 사표 제출에 따라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검사장급 이상 간부 40명 가운데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과 동기인 23기는 대부분 잔류하기로 거취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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