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 처리 협조”...野 “무능 탓하지 마라”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3일에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또 다시 공방전을 벌였다.

지난 19일로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면서 7월 임시국회를 원포인트로 열 것인지 투포인트로 열 것인지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출구전략도 없이 서로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힘을 모아야할 때”라면서 추경 처리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을 지원하고 일본의 수출규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 추경 처리도 우리 국회가 당장 서둘러야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하루속히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부의 대응을 뒷받침하는 일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더이상 젊은이들의 표현대로 국회 빌런(악당), 추경 빌런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패이스북을 통해 “편가르기 정치가 국민의 삶을 망칩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금 청와대는 오직 편 가르기 정치에 혈안”이라면서 “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은 대한민국 언론이 아닙니까? 이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까? 통합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사람은 오직 자신뿐,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는 정권, 반다원주의 포퓰리즘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이 정권을 비판하지 않고 지지함으로써, 우리 삶에 단 한방울의 단비라도 만난 적 있었습니까? 무능을 덮기 위해 갈등만을 부추기는 정권, 절망스럽습니다. 편가르기 정치가 국민의 삶을 망칩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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