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원F&B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동원F&B가 죽 브랜드인 ‘양반죽’의 28년 전통의 노하우가 담긴 ‘양반 파우치죽’을 출시하며 죽 시장 확대에 나선다.

새롭게 선보이는 ‘양반 파우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단호박죽, 밤단팥죽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전통방식인 ‘저으며 가열하는 공법’으로 만들어 쌀알, 원재료 손상이 최소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동원F&B가 죽 제조 과정에 있어 전통 공법인 저어주며 가열하는 설비를 구현하고 있어 가능한 기법이다.

죽은 어느 정도 점도가 발생하면 쌀알이 떡처럼 뭉쳐지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저어주는 교반과정이 필요하지만 일부 타사 제품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또 죽을 미리 쑤어 용기에 담고 레토르트를 하는 공정이 별개가 아니라 쌀과 부재료 등 원재료를 파우치에 담고 한 번에 가열하기 때문에 열처리를 최소화했다는 강점도 띈다.

아울러 이 같은 설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타 죽제품에서 사용하는 전분이나 증점제 같은 첨가물을 투입할 필요가 없어 일반 가정에서 쑤는 죽과 동일한 과정으로 죽을 완성할 수 있다.

‘양반 파우치죽’은 고급 ‘신동진쌀’ 품종의 찹쌀과 멥쌀을 최적의 배합비로 섞어 부드러우면서도 질감이 살아있다. 또 큼직하게 썰어낸 다양한 자연 원물 재료가 맛은 물론 씹는 맛까지 더했다.

동원F&B는 기존 냉장으로만 제조하던 파우치죽을 상온 죽으로까지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상온죽 시장은 용기죽인 ‘양반죽’을 중심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올해 1200억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기죽에 이어 최근 새롭게 형성된 파우치죽 시장은 월 20억원 규모로 점차 성장해 나가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올해 안에 죽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용기죽까지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1위 브랜드에 걸맞은 품질과 역량으로 국내 죽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92년 출시된 28년 전통의 죽 브랜드인 ‘양반죽’은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1위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주공장에 약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새로운 기술 및 설비를 도입해 제 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