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백화점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29일부터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형 대상으로 한 회원제인 ‘학부형 클럽’을 운영한다.

회원 가입 고객에게는 자녀들의 학원이 끝나는 오후 10시에 맞춰 평일 오후 4~10시까지, 주말 오후 5~10시까지 ‘시크릿 무료 주차’ 혜택을 제공한다. 대치동 학원가에 아이를 보낸 후 픽업시간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큰 혜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또 자녀를 가진 학부형의 소비가 많은 백화점 식품관, 스포츠·유니 캐주얼·여성패션에서 월별 구매한 금액에 따른 적립 마일리지 사은 혜택도 특별 제공한다.

특히 대치동 인기 학원인 ‘미래탐구(대치점)’과 ‘종로학원’ 등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교육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스터디카페, AR 영어북카페, 티클(TICKL) 동영상 학습참고서 등 교육 관련 서비스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대학 입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해 강남점 문화센터를 활용해 입시설명회, 종로학원 연계 진로·진학 컨설팅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이 같은 강남점 특별 회원제 운영은 주변 상권인 ‘대치동’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인근 상권에 맞는 차별화된 회원제로 신규고객 창출이라는 효과를 누리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실제 강남점의 평일 저녁 시간대(17시30분~20시30분) 매출 비중은 전 점 평균 대비 약 9.6% 높았는데, 이는 자녀 픽업을 위해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부형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남점의 평일 매출 구성비는 60.0%로 전 점 평균 매출 구성비인 52.1% 대비 7.9% 가량 높다는 점 역시 이를 증명한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강남점장은 “단순히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하게 됐다”며 “학부형 클럽 외 향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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