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지유진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직장인 황시은(가명·노원) 씨는 최근 머리빠짐이 늘어 고민이다.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황 씨는 스트레스로 인한 여성탈모 초기를 진단받았다. 탈모 진행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탈모량이 늘어난 것이었다.

황 씨는 “벌써 탈모가 생길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두피나 머리카락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탈모를 진단받아 당황스럽다”면서 “유전도 없는데 탈모가 왜 생겼는지도 모르겠고, 치료할 수 있을지도 걱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스트레스와 피로에 노출된 여성이 증가하는 추세다. 스트레스는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요인이지만 스트레스가 과할 경우에는 각종 질환은 물론 여성탈모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기초대사량이 적고, 매월 반복하는 월경이나 임신, 출산, 폐경 등으로 인해 호르몬 변화 폭이 커 과로나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유전이 없어도 여성탈모가 나타날 수 있는 이유는 호르몬 불균형에서 찾을 수 있다. 여성은 스트레스나 피로가 과하면 월경을 건너뛰는데, 이로 인해 호르몬이 불균형해질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는 갑상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면 탈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여성탈모는 정수리나 옆머리를 중심으로 머리숱이 줄어드는 빈모 유형이 대표적이며, 모근 기능이 쇠퇴한 빈 모공이 잘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빈 모공이 오래되었다면 발모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빈 모공이 생기기 전에 탈모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평소 갑상선이나 자궁에 질환이 있었다면 탈모가 생기기 전에 이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탈모치료를 위해 탈모원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탈모를 유발한 몸속 문제를 바로잡아야 향후 탈모 재발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처방 및 침 치료를 통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한 몸속 원인 개선에 집중한다. 특히나 여성탈모환자는 체열조절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아 이를 회복해 몸속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한다. 이후 면역력 정상화와 부신 회복을 통해 발모와 육모를 돕는다. 호르몬을 담당하는 부신 기능을 회복하면 향후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여성탈모는 몸속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모발 이상으로 알리는 건강 적신호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신체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 만약 탈모량이 부쩍 늘거나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졌다면 탈모초기증상을 의심하고 자세한 진단 및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자신의 체질이나 두피유형, 건강상태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탈모치료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으므로 탈모치료에 앞서 세밀한 검진을 받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지유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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