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설문조사…47%는 업종별 차등 적용에 찬성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내년 최저임금이 '최저'수준의 인상을 보였지만 아르바이트생은 대체로 이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생 16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보다 2.9% 인상된 내년도 최저임금(8590원)에 대해 전체의 49.9%가 '기대했던 수준'이라고 답했다.

반면 최저 인금 인상폭이 기대보다 낮다는 답변이 36.1%로 그 뒤를 이었고, 기대했던 것보다 높다는 응답은 13.9%나 됐다.

아르바이트생이 생각하는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은 8890원으로 나타났지만 이보다 300원 낮은 내년 최저 시급에 대해 큰 불만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 어려움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0.3%가 '그렇다'고 답해 공감할 수 없다는 아르바이트생(19.7%)보다 훨씬 많았다.

이밖에 최저임금을 업종과 규모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체의 47.7%가 '타당하다'고 밝혀 반대 입장(30.3%)을 웃돌았다. 나머지 22.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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