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괴산군
[충북=일간투데이 이훈균 기자] 세브란스병원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단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현대차정몽구재단(이사장 권오규) 및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공동으로 9일 충북 괴산군 청천중학교에서 폭염 대비 재난취약계층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앞서 행정안전부·충청북도와 함께 청천면을 재난대비 의료취약대상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박성하(심장내과), 정현수(응급의학), 김대동(일반외과), 백송이(영상의학과) 교수 등 전문의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이 출동했다.

이들은 청천면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질환별 진료를 통한 전문의 건강관리상담에 이어 초음파 검진, 약 처방 등 다양한 의료수요에 따른 맞춤형 진료를 진행했다.

노현호 청천면장은 “청천면은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폭염에 취약한 계층이 많은 곳”이라면서 “농사일 등으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찾아와 양질의 의료봉사를 펼쳐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병석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의료취약지역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 외에도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농촌 어르신들과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은 재난에 대비한 상설 구호체계 마련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이 현대차정몽구재단 및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2014년 발족했다.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자연재난과 사회적 재난 발생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는 데 적극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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