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우제성 기자] 차량 떨림현상으로 개통이 연기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곡선 구간에서 차량 속도를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포시는 9일 김포도시철도 일부 곡선구간에서 차량 속도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차량 떨림현상의 원인이 곡선 구간에서 차량 한쪽 바퀴가 집중적으로 마모되는 '편마모' 현상인 점을 들어 해당 구간에서 차량 속도를 줄이는 방안을 시에 건의했다.

시는 이번 건의가 안전한 철도 운행에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포도시철도 차량은 평소 시속 77㎞의 속도로 주행하다가 운행 일정에 따라 직선 구간에서는 자동으로 최대속도인 시속 80㎞까지 속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이번 방안이 시행되면 일부 곡선 구간에서는 차량 속도가 시속 77㎞ 이하로 낮춰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차량 속도가 너무 느려지면 철도 운영 일정 등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낮출 수 있는 적정 속도를 찾은 뒤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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