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방송국서 협한 방송

▲ 사진=JTBC 뉴스 캡처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일본의 유명 화장품업체인 DHC의 자회사 방송국에서 혐한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JTBC는 지난 10일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선'의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왜곡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출연한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며 최근 한달넘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왜곡 발언을 이어나갔다.

'DHC텔레비전'은 단순한 자회사가 아니라 중간 중간 자사 화장품 광고도 내보내는 등 해당 브랜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회사다.

특히 아가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과거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하는 등 협한운동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 알려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화장품 불매 움직임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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