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의 노력 없이 불매운동의 의미가 퇴색" 경고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일본 제품 및 여행 보이콧의 여파가 생활용품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11일 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모 대형 유통업체가 7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일본계 생활용품업체 라이온코리아의 주력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세제 '참그린'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8%, 전월 대비 35.7% 감소했고 세탁세제 '비트'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5%, 전월 대비 6.1%, 손 세정제 '아이깨끗해' 매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1.9%, 전월 대비 27.4% 각각 감소했다.

특히 육아용품에서도 불매운동이 위력을 나타내면서 불매운동이 일본 상품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상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내수가 부진하고 불매운동도 시작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사태 전개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타 제품처럼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 제품 수요를 국내 상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업계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제품 수요를 국내 상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없이는 불매운동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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