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당적 협력 주문...野,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는 12일 초월회 회동을 가지면서 초당적 협력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초당적 의회외교와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문 의장은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천을 건넘)라는 말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여야 대표들이 함께 민관정 협의회 구성을 합의해 국민들에게 많은 위안과 기대를 줬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지금 상황이 아주 엄중하다. 아베 정부가 수출규제를 했고 미중 무역 전쟁에 이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면서 현재 상황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주가도 많이 하락했고 환율도 많이 올랐다. 나라 안팎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역할을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도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런데 정부여당이 정말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에게 직접적 위협을 가하고 최근에는 모욕과 조롱까지 하는 상황이 됐는데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외교가 실종됐는데 정부에서는 제대로 된 외교 능력을 보일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정치권이 그렇게 반대하는데 왜 굳이 임명하느냐. 국론 분열, 정치권과 국민의 편가르기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대로 반성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정 대표는 “8·15에 정부의 문재인 독트린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독트린에 대해서는 “단순히 한일 경제전쟁뿐 아니라 한일, 한미, 남북, 한중, 한러 4강의 이익이 한반도 상공에서 충돌하고 있는데 국가 이익을 어떻게 보전할지 국민적 컨센서스를 위한 큰 그림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만큼 신속하게 국회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 그 자리를 통해 첫째로 아베정권 경제침략에 대응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여야 5당 대표 TV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신형수 기자
shs5280@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