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향토 건설사 아파트, 지역 내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로 주목

▲ 신진주역세권 프리미어 웰가 투시도. (사진=흥한주택종합건설).
[일간투데이 최형호 기자] 지역 향토 건설사가 기반 지역에서 공급하는 단지가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인기를 얻으면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다 보니 오랜 시간에 걸쳐 다량의 아파트를 공급한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타 건설사에 비해 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지역 사정에 밝아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진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고, 성공 확률도 높다는 장점도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역 향토 건설사는 해당 지역 청약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제일건설㈜은 본사가 위치한 광주에서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공급에 나섰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50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821명이 몰리며 평균 54.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을 마감하며 광주의 뜨거운 분양 열기를 입증했다.

한편 지역 내 선호도를 기반으로 높은 웃돈을 형성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천안시 불당동의 ‘동일하이빌’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4억5800만원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인 1억 3959만원 보다 3억 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했다.

이 단지를 공급한 동일하이빌은 충남 천안시의 향토기업인 동일토건㈜의 아파트 브랜드로, 천안 내에서 형성한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시세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향토 건설사가 해당지역에 선보이는 아파트는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형성하며 지역 내에서 대형건설사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며 “또한 지역 내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 인근 시세를 주도하기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건설사보다 더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전국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들이 자신들의 ‘텃밭’사수를 위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경상남도 진주를 기반으로 하는 향토 건설사 흥한주택종합건설㈜은 이달 ‘신진주역세권 프리미어 웰가’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28층, 8개동 702가구, 전 세대 59㎡로 들어선다. ‘좋은 집 잘 짓는 회사’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는 ‘웰가’는 고품질의 마감재와 철저한 시공을 통해 진주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파트 브랜드다. KTX 진주역 인근에서 임대주택으로 공급에 나서는 ‘신진주역세권 프리미어 웰가’는 주택 및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및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대구에서는 향토기업인 ㈜서한이 중구 동산동 일원에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3개동, 전용면적 84~99㎡ 아파트 302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27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대구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이달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를 분양한다. 송도의 최중심지 IBD에 공급되는 만큼 향후 송도의 대장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는 전용면적 80~198㎡, 35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