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기술 공유…국내 기업 기술 수요도 파악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이 일본의 수출규제 후폭풍을 맞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기술자문을 하고 보유 기술을 전달하는 '기술지원단'을 구성,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을 지원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지난 12일 출연 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국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연 연구기관 대응전략'을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술지원단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난관을 맞은 국내 기업을 위해 멘토링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다음 달 5일에는 '테크비즈파트너링' 행사를 열어 출연 연구기관의 소재·부품 기술을 공유하고 기업의 수요 기술을 파악하기로 했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재료연구소 등은 소재 분야 기업의 실증 테스트베드와 시뮬레이션 플랫폼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교정·시험서비스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국가핵융합연구소는 반도체 장비 부품을 분석하고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핵심 R&D'를 기획하고 출연 연구기관 통합포털을 통해 연구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산·학·연간 협업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은 간담회에서 소재 관련 10개 출연 연구기관은 소재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를 기획할 계획이며 이를 국내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응 전략은 이달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발표할 종합대책과 연계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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