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전 희소성 높은 막차 단지 반사이익 누릴 것
공급 줄고 전매 금지되면 역세권 등 인기 아파트 희소가치 더욱 높아질 것

▲ 운서역 반도유보라투시도.(사진=반도건설).
[일간투데이 최형호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시행을 앞두고 이를 피한 역세권 막차 단지가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전매 기간이 길어지면 희소성이 높은역세권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을 현재 3~4년에서 인근 주택의 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을 고려해 5~10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민간택지 공동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지정 요건 강화안을 발표했다.

10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주택 공급감소가 우려된다. 실제 2007년 분양가상한제 시행 후 그해 서울에서만 5만가구가 인허가를 받았으나 2008년 2만1900가구로 절반 이상 줄었다. 2009년에도 2만6600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여기에 전매제한 강화로 주택을 사고파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면 역세권 같은 인기 새 아파트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앞으로는 전매제한에 주택을 팔지 못하니 사고싶어도 사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길수도 있다”라며 “전매제한이 보다 자유로운 아파트에 희소성이 높아지면 가격도 오르게 돼 이 참에 새 아파트 청약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반도유보라'를 분양 중이다. 공항철도 운서역 도보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김포공항역까지 30분 내 진입, 마포권역까지 40분 내 이동이 가능해 서울권 진입이 매우 용이하다. 여기에 최근 영종도 내 영종드림아일랜드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착공 등의 개발호재 수혜 단지로 꼽힌다. 단지는 첨단 AIoT,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등의 첨단 시스템이 적용되며 알파룸, 안방서재 등의 특화설계 또한 제공한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전용83~84㎡, 총 450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소형 면적을 갖춘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8월 분양한다. 3호선 무악재역 3번 출구 앞 초역세권 아파트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34~114㎡(일반분양 49~75㎡) 총 832가구 규모로 이중 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소형 아파트인 전용면적 49~59㎡의 일반분양 물량은 276가구다.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8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중앙생활권 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있는 1호선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이 계획돼 있다.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 동, 전용면적 49~98㎡총 2,473가구로 이중 1,3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8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2개 동, 전용면적 80~198㎡, 총 351가구로 이뤄진다. 인천대입구역(인천 1호선)이 도보로 500m거리에 인접해 있어 역세권을 누릴 수 있으며, 인근에 송도 시외버스 환승센터 등이 위치해 편리하게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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