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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6조2000억원 늘어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막히자 기타대출 증가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9.08.13 16:42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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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6조원 가량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가계대출은 증가세는 둔화한 반면 기타대출은 크게 늘었다.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6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늘고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6000억원,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확대됐다.

올해 1∼7월 증가 규모는 24조20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보다 15조원 축소된 수치다. 이 기간 누적 증가 규모는 2017년 49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39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제2금융권(상호금융·저축은행·보험사·여신전문금융회사) 가계대출은 줄었다.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4조8000억원)과 전월(5조4000억원) 증가 폭보다 각각 1조원, 4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기타대출은 크게 늘었다.

7월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난 630조1000억원이었다.

반대로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2조2000억원 늘어난 223조5000억원이었다. 증가 폭이 작년 10월 4조2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대 규제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2만4000가구로 늘어나면서 대출 수요자들이 주택담보대출 대신 기타대출을 통해 돈을 빌린 것으로 한국은행 측은 분석했다.

7월 중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9000억원)보다는 5000억원이 줄었고 전월(-3000억원)보다는 7000억원이 늘었다.

제2금융권에서의 주택담보대출은 규제 등의 영향으로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조1000억원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1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7조2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원 늘었다.

은행 기업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은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하는 대신 대출 규모는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7월 대기업 대출 잔액은 154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감소했다. 반대로 중소기업은 699조원으로 2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회사채 순발행액은 3조4000억원으로 2012년 7월 3조4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대기업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 분쟁 등 미래 불확실성을 대비해 현금 확보에 주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7월 은행 수신 잔액은 1684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원 줄었다.

부가가치세 납부에 기업의 수시입출식 예금이 21조8000억원 빠져나간 가운데 은행 정기예금은 지방정부로의 자금 유입 등으로 10조7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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