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금융권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특판 적금 판매, 대출금리 인하 등 애국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 은행은 만 7세 미만 아동이 일반정기적금에 가입하면 기본금리에 0.80%p의 우대금리를 더한 최고 연 3%의 금리를 주는 상품도 판매한다.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은 광복절을 맞아 최고 1.70% 금리를 주는 '우리 특판 정기예금(6개월)'을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광복절을 맞아 소셜미디어(SNS)에 독립운동가의 명언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모나미 광복절 볼펜 패키지를 증정한다.
KB국민은행은 서울 3.1독립운동장소인 서울 종로 태화관자리에 들어서는 '3.1독립선언광장' 조성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OK저축은행은 광복절의 의미를 담은 연 1.815%의 금리를 주는 자유입출금 통장을 내놨고, 신협은 기존의 고금리대출을 연8.15%의 낮은 금리로 전환해주는 '신협 815 해방대출'을 선보였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펀드'를 내놨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연 5%의 고금리를 주는 상품이 판매개시 몇 초만에 완판됐으나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금리를 주는 금융권이 애국심을 자극하는 상품에 얼마나 많은 고객이 모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허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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