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BNK경남은행

[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금융권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특판 적금 판매, 대출금리 인하 등 애국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먼저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은 광복절을 맞아 연 1.74%(1년) 정기예금을 특판한다. 경남은행은 23일까지 1년짜리 일반정기적금에 가입하면 1%포인트 특별금리를 더한 연2.40%의 금리를 주는 '광복절 기념 적금 특한'을 한다.

이 은행은 만 7세 미만 아동이 일반정기적금에 가입하면 기본금리에 0.80%p의 우대금리를 더한 최고 연 3%의 금리를 주는 상품도 판매한다.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은 광복절을 맞아 최고 1.70% 금리를 주는 '우리 특판 정기예금(6개월)'을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광복절을 맞아 소셜미디어(SNS)에 독립운동가의 명언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모나미 광복절 볼펜 패키지를 증정한다.

DGB대구은행은 3.1운동에서 따온 숫자를 금리에 반영해 연 3.1%의 금리를 주는 '파랑새 정기적금(1년)'을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서울 3.1독립운동장소인 서울 종로 태화관자리에 들어서는 '3.1독립선언광장' 조성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OK저축은행은 광복절의 의미를 담은 연 1.815%의 금리를 주는 자유입출금 통장을 내놨고, 신협은 기존의 고금리대출을 연8.15%의 낮은 금리로 전환해주는 '신협 815 해방대출'을 선보였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펀드'를 내놨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연 5%의 고금리를 주는 상품이 판매개시 몇 초만에 완판됐으나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금리를 주는 금융권이 애국심을 자극하는 상품에 얼마나 많은 고객이 모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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