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사면초가, 민생은 첩첩산중, 안보는 고립무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광복절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고 잘못된 고집을 그만 꺾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는 주제의 대국민 담화문를 통해 “이념이냐, 경제냐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지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1945년, 우리 민족은, 하루 밤 사이에 운명이 바뀌었다”며 “74년 전 오늘은 암흑의 일제강점기였지만 내일은 ‘빛을 되찾은 조국의 광복의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오늘’도 참으로 불안하고, 힘들고, 고통스럽기만 하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 새 길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내일’은 분명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암담하기만 하다”며 “경제는 사면초가, 민생은 첩첩산중, 안보는 고립무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정이 과거에 매몰되면서,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사라지고 말았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되찾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역시, 헌법정신에 따른 ‘자유’, ‘민주’, ‘공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목표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주의’의 완전한 성취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철학과 비전을 토대로, 대한민국 대전환의 5대 실천 목표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5대 실천목표로 ‘잘사는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 ‘화합과 통합의 나라’,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5대 목표를 이뤄가기 위해서는, 국정운영의 대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가고 있다”며 “국정의 목표도, 국정운영의 과정도, 올바른 궤도에서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광복절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 정권이 말하는 ‘민주주의’부터, 우리의 헌법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는 사뭇 다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통일의 지향점 역시, 많은 국민들의 생각과는 달라 보인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5년 단임 정권이 영속해야 할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려 하다가 지금의 국가적 대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이대로는 안된다. 이제라도 대한민국을 대전환해야만 한다”며 “저와 우리 당은 국정의 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정책 경쟁이 가능하려면, 대통령과 이 정권의 무모한 고집부터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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