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민간 출자 리츠로 임대주택 건설…시세 95%이하 저렴한 임대료

▲ 근로자맞춤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구조. 자료=LH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일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와 창원 국가산단에 근로자맞춤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원 국가산단은 지난 2월 반월시화 국가산단과 함께 정부의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된 곳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행복한 산단'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근로자 12만7000여명의 정주여건 개선이 주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LH와 경남도는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원산단 인근에 LH가 보유한 공공택지를 활용해 근로자맞춤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근로자맞춤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LH는 보유한 공공택지를 근로자맞춤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용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근로자맞춤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리츠가 주택 건설을 담당하며 준공 후에는 근로자들이 민간출자 지분을 인수해 임대운영 및 관리를 맡게 된다.

근로자들은 시세의 95%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또 근로자들이 주택 건설과정부터 입주 후 운영까지 함께 참여하며 교류하는 자치방식으로 단지를 관리하기 때문에 교육·돌봄·놀이 등 근로자 맞춤형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으며 입주민 간 주거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변창흠 LH 사장은 "근로자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 근로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모델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함께 이번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