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지난달 원달러, 원엔 환율의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가 늘어나면서 거주자외화예금 규모가 6월 대비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7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96억7000만달러로 전월말(703억8000만달러)에 비해 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596억달러, 엔화예금이 39억9000만달러로 각각 3억달러, 1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확대됐으며, 일부 기업의 외화예금 증가 등으로 감소 폭은 제한됐다. 엔화예금도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 중 달러화가 85.5%로 가장 많았고 엔화 5.7%, 유로화 4.8%, 위안화 1.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591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3억6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은 104억9000만달러로 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또 기업예금은 551억2000만달러, 개인예금은 145억5000만달러로 각각 5억5000만달러, 1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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