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무분별한 공세 점입가경”...野 “비리 무한리필 후보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19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의 공세가 무분별하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들은 비리 무한리필 후보자라면서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가 자신과 관련된 의혹으로 인해 현재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삼갈 것을 요구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무분별한 공세가 점입가경”이라면서 비판을 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사면복권된 지 20년이 지난 사건을 꺼내 철 지난 색깔론 공세에 열 올리다 이젠 가족에게까지 집중포화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검증 대상이 아닌 선친이나 10년 전 이혼한 동생의 부부의 가정사까지 들춰 의혹으로 만들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후보자는 물론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 인신공격 신상털기로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후보가 사라지고 가족 청문회로 변질되는 것이 가족에 대한 지독한 인권침해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을 명심하라”고 언급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리의 종합선물세트, (비리)무한리필 후보자”라면서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불법사모펀드, 위장이혼, 차명부동산재산, 채권 조작, 듣기만 해도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하는 이 모든 의혹이 놀랍게도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라면서 비리 무한리필 후보자라고 규정했다.


이어“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의혹을 알고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면 이는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이자 대국민 농락이고 만약 대통령도 모르셨다면 이는 대한민국 인사검증 시스템이 조 후보자 한명에 의해 무력화 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조국 정권, 조국 농단 정권 이였던 것”이라고 힐난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인사는 한마디로 정권 최고 핵심 실세에 대한 코드 인사”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론통합인데 이에 가장 크게 역행하는 코드인사를 대통령이 했어야 하는가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합뉴스

손 대표는 “법률적 하자를 떠나 도덕적 잣대로 국론통합이란 정치적인 차원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조 후보자 친동생 전처가 ‘부동산 위장거래’ 및 ‘위장 이혼’ 의혹에 대해 호소문을 통해 반박했다.

그녀는 “이혼을 포함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 왜곡돼 온 세상에 퍼지고 있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알리고자 호소문을 쓰게 됐다”면서 자신과 아이의 사생활이 무차별로 털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저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면서 조 후보자 동생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아들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이혼 사실을 숨겨왔다면서 “아이 아빠가 아이를 보러 주말에 오는 경우가 잦았지만 제가 아이 아빠와 이혼 이후 같이 산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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