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1분기말(0.98%)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7조5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조원(5.5%) 감소한 가운데 기업여신은 15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1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2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4조1000억운으로 1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은 3조2000억원으로 8000억원 증가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2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32%로 1분기 대비 0.11%p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여신은 0.16%p 하락한 1.9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여신은 0.08%p 하락한 0.97%, 개인사업자여신은 0.05%p 하락한 0.35%로 집계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1%p 상승한 0.25%로 집계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와 같은 0.19%, 기타신용대출은 0.01%p 하락한0.39%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0.05%p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5%로 전분기말(100.8%) 대비 4.2%p 상승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2.4%p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대손충당적립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씨티은행(200%), 카카오뱅크(198%)이었으나 100%에 못미치는 곳은 하나은행(94.5%), 대구은행(82.8%), 제주은행(97.9%), 전북은행(90.5%), 경남은행(82.7%), 산업은행(89.3%), 기업은행(90.5%), 농협은행(93.5%)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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