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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칼럼] 우리에겐 답이 있는데강원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
  • 일간투데이
  • 승인 2019.08.21 09:11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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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성 강원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
지난 6월 24일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중심의 창조탐사를 7박 8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성지순례의 장소가 세계적 관광지인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하니 고개를 갸우뚱하는 주변시선은 어쩌면 당연했다. 2002년 미국교환교수시절, 그랜드, 자이언, 브라이스 캐니언을 들른 적이 있어 성지순례를 빙자한 여행이었으면, 시간·비용·시차를 감안할 때 다른 곳에 투자했을 것이다.

그러나 캐니언이 하나님의 창조와 직접 관련이 있고, 지질학의 난제들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이에 대한 직접적 증거조사는 불가피했다. 기대와 설렘으로 탐사여행에 임했는데 결과는 기대이상이었다. 지질학의 난제에 대해 성경은 이미 그 답을 가지고 있었고, 노아 홍수의 ‘실재성’을 부정하기 어려운 결정적인 증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 그랜드 캐니언은 ‘노아 홍수’의 기념비

증거조사의 결과를 보면, 첫째 성경의 창세기는 이미 지질학의 난제에 대한 답을 암시하고 있었다. 지질학자들은 지구의 지층을 시생, 원생, 현생대로 나누며, 현생대를 다시 고생, 중생, 신생대로 나누고 있다. 시·원생대의 암석과 현생대의 암석의 경우, 양자가 모두 동일한 석회암층인데도 전자에는 지층이 없고, 강하며, 깨끗하면서,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데 반해, 후자에는 지층이 존재하고, 상대적으로 약하며, 덜 깨끗하면서, 많은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학자들은 시생대과 원생대 간의 뚜렷한 경계선 때문에 시·원생대를 나누고 있지만, 시·원생대의 발생원인과 특징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지질학의 난제인데, 문제는 침묵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데 있다. 진화론자들에 의하면, 지층이란 오랜 기간 쌓여서 된 것이어야 하는데 시·원생대 암석에는 쌓인 흔적이 없고, 게다가 있어야 할 화석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으니, 원인을 모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논리전개에 근본적으로 모순이 되는 치명적 흠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 창세기의 6일 창조역사에 답이 있었다. 시생대는 창조 첫째 날에 만들어졌기에 지층이 존재하지 않으며, 원생대는 셋째 날에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날은 궁창 아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며 뭍이 드러나도록 한 날이니, 물이 한 곳으로 모이면서 바다 밑에는 노아 홍수 때와 같은 저탁류에 의해 지층을 일부 형성했다고 보는 것이다.

시·원생대의 암석층은 모두 생물이 만들어지기 전이니 화석이 발견될 수 없게 된다. 그랜드 캐니언은 시생대와 원생대가 육안으로도 뚜렷이 구별되었는데, 수 킬로나 떨어져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가까이에서 보았다면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창조 때의 땅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엄습한 엄청난 전율은 나만 느낀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둘째, 노아홍수가 신화가 아닌 실화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질학에서는 하나의 지층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줄무늬를 층리라고 하고, 그 층리가 옆으로 기울어진 것을 ‘사(斜)층리’라고 하는데, 사층리는 모래로 된 사암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자이언 캐니언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층리 밀집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자이언 캐니언의 사층리 중, ‘단일’ 사층리로 가장 두꺼운 것은 16m이며, 만들어진 후 다시 그 위에 만들어진 ‘누적’된 사층리의 경우 전체 두께가 평균 100m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엄청난 크기의 사층리가 만들어지려면 사암 크기의 수 십 배에 달하는 깊이의 물과 이를 운반할 수 있는 강한 동력이 필요할 것이고, 사층리는 미국 외에도 지구상 거의 모든 나라에서 쉽게 발견된다고 하니, 이러한 사층리의 규모와 크기, 방향, 편재성 등을 감안할 때 사층리는 ‘전 지구적’인 엄청난 대격변 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자이언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사암과 절경에 잠시 정신이 나가, 사층리에 대한 증거조사의 사명을 순간 잊기도 했다.

셋째, 그랜드 캐니언의 상류 쪽에 존재했었다고 추정되는 커다란 두 개의 호수의 ‘실존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랜드 캐니언이 콜로라도 강에 의해 수 억 년 동안 깎이고 깎여서 됐다는 진부한 이론은 진화론 지질학자사이에서도 이미 포기 된지 오래인데, 교과서에만 남아 있다.

캐니언 상부 쪽에는 노아홍수 후기 물이 빠져 나갈 때 미처 바다로 가지 못하고 만들어진 호수가 있었고, 이 호수가 붕괴되면서 대협곡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어 보였다. 호수에 잠겨있는 물의 양이 미시간 호수의 3배에 달했을 거라고 하니 광대한 협곡을 만들기에 충분한 힘으로 여겨졌고, 홍수 직후라면 땅도 굳어지기 전이라서 침식이 훨씬 쉬웠을 것이라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책으로만 보았던 호수의 흔적을 자동차로 살펴봤는데, 그 크기나 위치, 규모로 보아 협곡을 만들 만한 증거로 보기에 충분히 넉넉했다.

■시·원생대와 빙하기 흔적 고스란히

넷째, 빙하기의 흔적과 노아홍수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구에 빙하기가 존재했다는 것에 관해 학자들의 견해가 일치하는데, 횟수에 관해서만 다투어진다.

여러 번 존재했다는 것이 진화론자들의 지배적인 주장이지만, 전 지구적 빙하기는 1회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타당해 보인다. 그 이유는 빙하기를 만들 수 있는 지구적 조건의 충족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빙하는 바다가 얼어서 된 것이 아니라 눈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빙하는 다량의 수증기를 증발할 수 있게 하는 높은 온도의 대양, 증발된 수증기를 비가 아닌 눈으로 만들 수 있는 낮은 기온, 빙하가 쉽게 녹지 않는 선선한 여름이 결합되어야만 가능하다. 낮은 대기 기온과 높은 바다의 온도라는 상반된 조건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며,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지구의 상황은 한 번 만들어지기도 어렵다.

진화론자들은 운석충돌이나 지구의 공전궤도 이탈 등을 그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가령 운석이 충돌해서 또는 지구의 태양공전궤도가 달라져서 추워졌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양의 눈을 만들 수 있는 수증기가 만들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노아의 홍수가 끝날 무렵, 엄청난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화산재로 인한 대기의 온도저하, 바다 속 화산폭발로 인한 바다의 온도 상승으로 인한 대량의 수증기 증가, 이로 인한 엄청난 강설의 존재가 결합하여 빙하기가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 이 길 외에는 다른 길은 없어 보인다.

물론 자이언 캐니언의 거대한 사암을 노아 홍수의 대격변과 결부시키는 것은 논리비약이며, 그랜드 캐니언과 같은 대협곡이 캐니언 상류에 존재하는 거대한 호수의 붕괴로 형성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 또 지구의 빙하기가 노아 홍수와 연계되지 않고서는 설명될 수 없다는 것도 독단일 수 있다.

그러나 시·원생대의 형성에 관한 창세기의 기술, 엄청난 크기의 기울어진 사층리의 존재와 편재성, 그랜드 캐니언의 형성, 게다가 빙하기의 원인과 형성 등을 ‘모두’ 감안해서 문제에 대한 답을 도출해보면, 기승전-성경이며, 기승전-노아홍수였다.

절차법은 요증사실(要證事實)에 대한 입증정도에 따라 증명과 소명으로 나누고 있다. 증명은 확신을 갖게 하는 입증활동인 반면, 소명은 확신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이를 수 있도록 개연성을 가지게 하는 입증활동이다. 지구의 과거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하는 증명은 불가능하지만, 탐사과정에서 얻어진 다양한 증거들은 노아 홍수의 ‘실재’를 입증하는 소명자료로 보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창조주는 홍수이후 하나님의 창조를 부정하며 노아홍수사건을 신화로 보려는 시도가 넘칠 것을 예견하고 이에 대한 반박자료로 그랜드 캐니언을 남겨두신 듯했다. 그랜드 캐니언은 노아 홍수에 대한 기념비로 보기에 충분했다.

*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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