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청와대 앞 추진 촉구 결의집회 개최

▲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지난 20일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27일 대규모 상경 집회에 대한 주민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양양군
[양양=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에 대한 환경부의 최종 결정을 앞둔 가운데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양양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일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27일로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상경 집회에 대한 주민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규모 상경 집회는 오는 27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대한노인회, 재경양양군민회, 양양지역 주민 등 3000여명이 원정 시위에 나서 청와대 앞에서 케이블카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촉구하는 동시에 케이블카 조기 착공에 대한 주민의 열망과 의지를 표출할 방침이다.

특히, 오후 2~3시 김진하 양양군수, 고제철 양양군의회 의장, 정준화 위원장,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등이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법부의 법적인 정당성을 확보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민의 간절하고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친환경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친환경 케이블카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대국민성명서를 발표했으며, 김진하 양양군수와 정준화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사업에 대한 법적인 정당성을 재강조했다.

또한, 양양군 주민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정부 시범사업인 친환경 오색(설악산) 케이블카를 설치해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을 올려 청원을 진행하는 등 사업 촉구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양양군과 추진위는 환경부에 최후의 수단으로 양양군 설악산 등산로 폐쇄 제시, 환경단체와의 케이블카 공동운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환경부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오색케이블카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동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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