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정현석 기자] 분당소방서는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말벌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수는 총 7만여명이며, 전체 벌 쏘임 환자의 55%가 8~9월에 발생하였다.

8~9월은 벌의 산란기로 개체수 증가뿐만 아니라 독성과 공격성도 커져 벌 쏘임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이며, 지난 11일 충남 금산군 야산에서 벌초 중이던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먼저 검은색이나 빨간색 등 짙은 색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흰색 등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자극적인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고, 벌에 쏘였을 땐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찜질을 해야 하며, 발열·호흡곤란 등 몸에 이상신호가 발견되면 즉시 병원으로 가거나 119에 신고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김오년 분당소방서장은 “9월까지는 벌의 활동이 왕성할 때이니 미리 안전수칙을 익혀 벌에 의한 사고가 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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