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협력 추진으로 국방 표준전문가의 체계적 양성

[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과 한국표준협회(회장 이상진)는 8월 21일 한국표준협회에서 국방 표준전문가 양성 및 국방표준화 제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방표준화는 국방분야의 표준을 만들고 활용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를 통해 군은 군수품을 획득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국내업체는 균일한 고품질의 군수품을 생산 공급해 최적화된 군수품 관리체계를 만들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방위사업청이 민간 표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방 표준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양 기관의 축적된 전문지식과 정보를 공유해 국방표준화 제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국방표준화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방위사업청과 방산업체 직원들의 규격서 작성 등 업무역량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협약을 맺고 국방표준화 업무 수행 인력에 대한 표준서, 규격서, 도면 등 기술자료 작성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표준협회는 방위사업청이 운영하는 군수조달(표준화) 실무위원회에 전문적인 기술검토가 필요한 경우 기술전문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해 기술검토를 지원한다. 또한 방위사업청이 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방표준화 업무 수행에 활용 가능한 한국산업 표준(KS)과 해외 표준을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 표준 전문기관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국방표준화 분야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게 되면, 국내 방산제품이 국제시장에서의 상호운용성·호환성·공통성이 높아져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한명진 차장은 "이번 협약 체결이 국방표준화 분야의 민간 교류 확대와 우수기업들의 국방 분야 진출을 촉진시켜, 산업 경쟁력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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