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세계백화점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복 브랜드인 ‘델라라나’와 ‘S’를 ‘델라라나’로 통합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 ‘스튜디오 톰보이’와 같은 메가 브랜드의 명맥을 이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브랜드들은 각각 캐시미어와 오피스룩 전문 브랜드로서 시장성과 상품력이 검증된 만큼 패션업계에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통합 출범하게 됐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6년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델라라나’는 상품 기획·디자인·제작·판매·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을 신세계가 직접 담당한 것이 특징이다. 고품격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개함에 따라 해마다 고신장세를 이어온 바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컨템포러리 프로젝트 브랜드 ‘S’의 경우 일하는 3040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침체기에 빠진 여성 비즈니스 패션 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브랜드를 합쳐 통합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하는 ‘델라라나’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수준의 최고급 캐시미어, 여성 정장, 무스탕, 퍼(Fur) 등 3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특히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상품의 원사부터 디자인, 제작 과정을 국내 여성복 수준이 아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으로 차별화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은 “캐시미어 전문 자체 브랜드로 출발한 델라라나의 영역을 고급 오피스룩까지 더해 상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며 “최고급 소재와 이탈리아 현지 생산 등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백화점 업계 최초 연매출 1000억 이상의 자체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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