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충북도의회
[충북=일간투데이 이훈균 기자]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윤남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괴산군선거구)이 목도고 폐교 방침 전면 백지화를 강력 촉구했다.

충청북도의회(의장 장선배)는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윤남진의원은 21일 제3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괴산목도고등학교 폐지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제기하고 전면 재검토와 백지화를 주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윤남진 의원은 괴산군 불정면에 위치한 목도고등학교는 1975년 개교이래 금년도까지 총 제42회에 거쳐 248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 공히 괴산군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임을 밝혔다.

이어 최근 도교육청이 '지역사회 중심의 적정규모학교 육성계획'에 따라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농산촌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고려한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획일화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교육청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세부기준에 따르면 1면 1교 유지를 기본원칙으로 지역사회 교육발전을 위해 학부모 및 동문회 등 지역주민과 협의를 통해 추진할 것을 요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남진 의원은 지난 6월 3일 학부모와, 지역주민, 학교동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폐합 관련 설명회와 간담회에서 학부모 60% 이상찬성이라는 의결기준(총 61세대 중 48세대 동의)은 충족했으나, 통폐합 유형과 시기, 설문조사 결과 등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청에서는 목도고 폐지를 위한 학부모 동의를 마쳤고, 2020학년도 정원을 미배정했으며, 행정절차가 이미 완료되어 취소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괴산군과 군민 그리고 총동문회의 강력한 폐교 취소 요청에도 복지부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어 학교 존치를 염원하는 지역의 민심은 티끌만큼도 배려 받지 못한 상황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윤남진 의원은 "목도고 폐교 결정은 군단위의 열악한 교육 정주여건을 붕괴시켜 지역을 소멸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 교육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며 "또 교육격차가 심화돼 청소년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외면받는 등 도내 생활인프라 낙후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어 전면 백지화가 필요하다"고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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