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전체 대상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구축 예정
보안 분야 TOP4 학회 발표된 최고 보안 기술 설명회도 열려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융합보안대학원'을 설립하고 26일 오후 KAIST 대전 본원에서 개원식을 갖는다. KAIST 정문. 사진=KAIS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융합보안대학원'을 설립하고 26일 오후 KAIST 대전 본원에서 개원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KAIST 융합보안대학원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지역전략산업 융합보안 핵심인재 양성 사업' 공모에 고려대, 전남대 등과 함께 최종 선정됐다.

올해부터 연차 평가를 통해 최대 6년간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 스케일 혁신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 및 교육 역량을 확보하고 4차산업혁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을 선도하는 고급 융합보안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26일 열릴 행사에서는 개원식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분야 컨퍼런스에 올해 발표된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이전 설명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신인식 책임교수가 '퍼징을 통한 레이스 버그 탐지(Race Bug Detection through Fuzzing)'에 관해 발표한다. 신승원 교수와 김용대 교수는 각각 'SDN 보안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평면 확장(Data-Plane extensions for SDN Security Service)'과 '셀룰러 네트워크 자동 분석(Automatic Analysis of Cellular Networks)' 등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KAIST는 향후 대학 캠퍼스 전체를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구축할 예정이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한 예방·대응 기술을 연구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테스트베드로 구축한 캠퍼스를 지역 거점 연구 시설로 활용해 네이버, 대전·세종시 등 16개 유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산업체 컨소시엄인 'Security@KAIST'도 구성한다.

주기적인 세미나, 기술 설명회, 특강 등을 개최하고 스마트시티의 라이프 사이클에 요구되는 산업 현장의 보안 수요와 실무적 난제를 해결하는 협업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융합보안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인식 융합보안대학원 책임교수는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 인프라·빅데이터·인공지능·통신 등 다방면의 고도화된 ICT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화되는 ICT 기술 융합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AIST 융합보안대학원의 개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융합보안 연구·개발(R&D)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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