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550명 임직원 힘 모아

▲ 유진투자증권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불의의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사우에게 4,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유진투자증권 직원 대표로 박정규 부부장(사진 오른쪽)이 피해 입은 사원이 소속돼 있는 대구지점의 정영석 지점장(사진 왼쪽)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사진=유진투자증권)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불의의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사우에게 4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에 재직 중인 직원 A씨는 지난 7월 대구에서 발생한 불의의 화재사고로 2.5도의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호흡기 손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해당 직원은 병원에 긴급 이송돼 두 차례에 걸쳐 큰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A씨는 1989년 입사해 유진투자증권에서만 30여년에 걸쳐 근무해 왔으며, 평소 성실하고 열정적인 업무 태도로 직원들 사이에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

사고 발생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소식이 유진투자증권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전달되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성금을 모아 해당 직원을 도와주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3주에 걸쳐 자율적인 모금 활동이 진행됐으며, 그 결과 550명의 직원이 함께해 4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모아진 성금은 해당 직원에게 직접 전달 돼 치료와 재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을 최초 제안한 유진투자증권 홍종철 WM추진팀장은 “30년 동안 유진투자증권에 헌신한 분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많은 직원 분들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했으며,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성금모금으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자율적인 모금활동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해당 직원이 하루빨리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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