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도박 퇴치를 위한 문화캠페인 이미지.자료=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올 상반기 도박중독 상담서비스 '헬프라인' 이용자는 증가하고 연령대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산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공개한 '2019년 상반기 치유·재활사업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박중독 상담전화 이용 인원은 1만1782명으로 작년 상반기 9291명 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헬프라인에는 총 6524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도박중독자는 3853명으로 분류됐다. 이는 전체의 59.1%에 해당한다. 도박 중독 증세가 당사자가 아닌, 가족이나 지인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총 2671명으로 드러나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도박중독자의 대부분은 남성으로 드러났다.

전체 접수 인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5.4%로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여성은 4.6%에 그쳤다. 가족 및 지인의 도박 중독에 대해 상담을 의뢰하는 경우는 92%가 여성이었고, 남성은 8%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전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비중이 34.2%, 30대(33.2%), 40대(17.5%)가 뒤를 이었다. 도박 중독 조사 결과, 20대가 30대를 앞지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7.1%, 서울 19.2%, 인천 5.4%로 나타나 수도권(51.7%)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박중독자의 주요 도박 유형을 살펴보면, 불법도박이 88%를 차지했으며 합법사행산업은 12%였다. 지난해 상반기 불법도박은 87%, 합법사행산업 1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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