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고혈압에 좋은 음식 비트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을 타고 흐르면서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한다. 이때 평균 수치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 말하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 내 압력이 증가해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여러 심장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해당 질병이 발병하는 원인으로는 나이와 가족력 외에 비만, 활동 부족, 흡연, 염분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우리가 생활환경 속에서 흔히 하는 행동들이기 때문에 쉽게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 진단이 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자극적인 음식은 줄이는 등 평소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때 칼륨과 칼슘이 풍부한 야채 섭취를 통해 고혈압을 관리 할 수 있는데, 특히 고혈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비트 뿌리에 해당 성분이 많이 들어있으며, 비타민 A와 철, 섬유소질, 베타시아닌이 풍부해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상기 성분 외에도 비트에는 베타인이란 성분이 풍부한데 베타인은 우리 몸속 세포를 위협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의 손상과 노화를 막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을 건강하게 한다.

이러한 비트는 모양이 매끄럽고 둥근 것을 골라야 하고 잘랐을 때 선명한 붉은색이 띠는 것이 신선한 비트이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벗기고 주스로 갈아먹거나 적당한 크기로 잘라 비트 피클이나 비트 샐러드로 만들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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