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 굳건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배상익 기자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청와대는 "정부의 한·일 GSOMIA 종료는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국익에 따라 내린 결정이었다"고 재차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7월 두 번에 걸쳐 고위급 특사를 일본에 파견하였으며, 8월 초에는 우리 주일대사가 일본 측 총리실 고위급을 통해서도 협의를 시도했으나, 결과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한일갈등 문제를 비롯하여 한·일 GSOMIA 문제에 대한 검토 과정에서 미국 측과는 수시로 소통하였으며, 특히 양국 NSC간에는 매우 긴밀하게 협의했다"며 "정부는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의 논평의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는 입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같은 날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실망스럽다"고 답한 것에 대해 "미국 측은 지속적으로 한일간의 지소미야가 유지되기를 희망 했으나 결과적으로 종료된 것에 대해 이런 반응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차장은 "2016년 11월에 체결된 지소미아가 이번에 종료됨으로써 안보와 관련한 군사정보 교류 부족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실 수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2014년 12월에 체결된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을 통해 미국을 매개로 한 3국간 정보공유 채널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국방예산 증액, 군 정찰위성 등 전략자산 확충을 통한 우리의 안보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당당하고 주도적으로 우리가 안보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면 이는 미국이 희망하는 동맹국의 안보 기여 증대에도 부합할 것이며, 종국적으로는 한미동맹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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