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어업인 대상 의료지원 확대 기대

▲ 사진=수협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수협재단(이사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동아대학교병원(병원장 안희배)은 23일 부산·경남지역 어업인 의료복지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부산시 서구 동아대학교 병원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수협재단과 동아대학교병원은 ▲어촌지역 의료봉사활동 지원 ▲어업인 건강상담 및 검진 ▲어업인 환자에 대한 수술·치료 등 의료서비스 제공 ▲어업인 이용확대를 위한 정보교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수협재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조합원뿐 아니라 특히 의료기관이 부족해 쉽게 병원을 찾을 수 없었던 부산·경남 어업인들도 의료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수협재단이 어업인 지원 관련 의료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은 전국 총 19개 병원으로 늘어났다. 재단은 지역별 거점 종합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어촌 의료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협재단은 지역 병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인천·통영·고흥군·남해군 등 전국 20개 지역에서 어업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진료 등의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총 1900여명의 어업인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또한 재단은 2010년부터 어업인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건강검진, 수술·치료비 및 치과 치료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암·심장질환 등 중증질병 환자 25명을 포함해 총 491명의 어업인이 4억 2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임준택 수협재단 이사장은 "어촌지역의 의료 여건이 취약한 현실을 고려해 더 많은 지역의 어업인들이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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