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중·일 전문연구진들은 동아시아 고대 왕궁 건축유적의 조사와 복원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백제시대 공산성에서 확인된 건물지를 비교하고, 그 속에서 이뤄진 국가 제사와 의례에 대한 연구 자료를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백제시대 건축유적의 지상 구조 ▲백제 건축기단의 형식과 무기단 건물지의 사례 ▲공산성의 백제 건물지와 고대 중국 건축 비교 검토 ▲일본 아스카-나라시대 건축유적 조사와 복원 등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이 열렸다.
서정석 국립공주대학교박물관장은 “공산성은 백제의 대표적 유적이지만 세계유산이나 공산성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공산성에 켜켜이 쌓인 진실을 밝혀낸다면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공산성과 고대 동아시아 왕궁유적 및 의례의 비교 검토를 통해 공산성 왕궁유적과 백제 의례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학술연구 사업을 적극 추진해, 공산성의 역사적 가치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석만 기자
fbtjrak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