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우리금융그룹

[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지난 7월부터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헌혈증 1078매를 모았다고 26일 밝혔다.

14회째를 맞은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대한적십자사와 지난 2006년 헌혈 약정 체결 이후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여름 휴가철마다 우리금융그룹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헌혈증 1078매는 백혈병과 소아암 등 희귀성 난치병과 투병 중인 소외계층 환우의 치료를 위해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 전달됐다.

올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는 우리은행 용산지점 김광진 차장이 1996년부터 모은 헌혈증 180매를 기부해 화제가 됐다. 김차장은 1996년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동료 여직원을 돕기 위해 헌혈을 시작했으며, 20년 넘게 매달 1~2회의 헌혈을 하고 있다. 그는 꾸준한 헌혈을 위해 마라톤과 걷기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김 차장은 "20년 동안 196회의 헌혈을 했으며 올해 200회를 채우고 앞으로 300회, 400회가 넘는 헌혈을 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삶을 살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그룹사에 전해지자 많은 임직원의 헌혈증 기부 릴레이가 이어졌으며, 올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참여 속에 진행됐다는 것이 우리금융그룹측 설명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임직원의 따뜻한 기부가 난치병 환우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삶의 희망을 전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혈액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생명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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