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비난 군사적 긴장 고조..."한미 연합방위태세 굳건하게 유지"

▲ 정경두 국방장관이 제1회 세계 안보학 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북한은 지난 24일 새벽 또다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명명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6일 "북한이 연이은 탄도미사일 등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대남비난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방대 주최 '제1회 세계 안보학 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군사적 긴장 해소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이 더해지더라도 그 결과를 예단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70년간 지속해온 남북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한 가운데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달 들어 5번째, 올해 들어 9번째다.

정 장관은 '녹록지 않은' 한반도 주변 정세와 관련 "중국, 러시아 군용기가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내로 무단진입해 연합훈련을 시행하는가 하면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독도 영공을 침범했고, 특히 일본은 안보상 이유를 들어 수출 규제라는 부당한 경제적 조치를 취하는 등 역내 국가 간 갈등이 매우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군이 흔들림 없이 확고한 군사적·정신적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평소 강한 교육훈련과 미래지향적 군사력 건설을 통한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안보학 대회에서는 '동아시아 안보', '북핵' 문제 등을 주제로 모두 4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대회에는 스테판 왈트(하버드대), 존 아이켄베리(프린스턴대), 피터 카젠스타인(코넬대) , 존 뮬러(오하이오 주립대), 주펑(난징대), 케이지 나카수지(리츠메이칸대), 김재천(서강대), 박영준(국방대), 전재성(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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