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앞으로 대형마트에서 무상으로 제공되던 포장용 빈 종이상자와 테이프, 끈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29일 서울 마포 소재 서울가든호텔에서 대형마트 4개사(농협하나로유통·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전한다.

대형마트 4개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2~3개월간의 홍보 기간을 거친 뒤 자율포장대에 무상으로 비치하던 종이상자와 포장 테이프, 플라스틱으로 만든 끈을 치울 방침이다.

고객이 희망할 경우 종량제 봉투나 종이상자를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장바구니 대여도 더욱 활성화 하기로 했다.

앞서 대형마트 4곳과 제주의 중형마트 6곳은 제주특별자치도와 2016년 업무협약을 하고 종이박스 등을 모두 치운 바 있다. 그 결과 제주의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사용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생각과 행동을 조금만 바꾸면 불필요한 폐기물을 만들지 않을 수 있다”며 “업계 노력과 정부 지원뿐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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