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충북도
[충북=일간투데이 이훈균 기자] 충북도는 30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저수지·댐 안전관리자의 안전의식 고취와 자연재해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용담댐 범람 및 붕괴 대피 비상대처계획(EAP)에 의한 주민대피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용담댐은 전북 전주권 용수공급을 위해 지난 2001년 전북 진안에 건설된 댐으로, 대청댐 상류 187㎞ 지점 금강 본류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철 집중호우시 유입수량 증가에 따른 방류시 영동, 옥천 등 금강유역 저지대 침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댐이다.

이번 훈련은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주관으로 용담댐 하류에 위치한 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주민대피계획에 따라 토의식 도상훈련으로 진행하였다.

이날 훈련은 집중호우로 용담댐 상류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댐 범람으로 붕괴되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하고, 댐 수위 상승에 따른 단계별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주요 세부내용은 용담댐 상류지역에 대규모 홍수 발생 및 댐 범람 등 재해 발생상황을 6개 단계로 부여하여 관계기관별로 단계마다 조치해야 할 사항을 발표하고, 기 운영하고 있는 주민대피계획에 대하여 관계기관의 담당자별로 토의식 도상훈련을 실시하여,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관련기관 간 비상대처계획 협력체계 구축실태도 확인하였다.

한편 8월 28일 실제 주민대피 훈련을 위하여 보은 궁 저수지를 대상으로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보은군, 유관기관이 협업하여 저수지 붕괴를 가정한 대피안내방송 실시, 주민대피계획에 따른 대피경로 숙지 등 주민대피 현장훈련도 실시하였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대규모 호우가 빈번히 발생해 그 피해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훈련으로 저수지·댐 범람에 대비한 주민대피계획 수립·운영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고 비상시 담당자별 완벽한 임무숙지와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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