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일간투데이 유수정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1일부터 근절시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인천공항 불법 주차대행 2차 집중 단속에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1차 집중 단속에 이은 추가 단속이다.

앞서 1차 집중단속에서는 지난해 2월 공항시설법 개정 이후 최초로 불법 영업행위 통고처분 25건, 제지‧퇴거 66건, 형사입건(현행범체포) 3건 등 총 94건을 단속한 바 있다.

당시 △인터넷상 허위광고(보험가입 및 실내주차장 구비 가장 등) △고객 차량 무면허운전·무단 운행 △차량파손 △사고 후 대충 수리 △민원제기 고객 상대 폭언 △단속요원 폭행 등 파생 범죄를 적발했다.

2차 단속의 경우 현장 불법 주차대행은 물론 파생 범죄까지 인천공항 주차대행 이용객들의 피해사례 제보를 받아 단속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불법 주차대행 사례의 경우 대부분 1인 영세업자들로서 보험을 가입하지 않아 사고발생 시 고객에게 책임이 돌아갈 수 있는데도 홈페이지 등에 엉터리 보험증권 사진을 게재하여 보험가입을 가장했다.

또 사실은 원거리에 야외 주차하면서도 인근 오피스텔 또는 대형마트 실내주차장 사진을 허위로 게시해 공항이용객들이 공식주차대행 업체로 착각할 수 있게 했다.

이번 2차 단속에서 이 같은 행위가 적발될 경우 사기죄를 적용해 강력히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설업체를 공식업체로 잘못 알고 이용했거나 사설업자의 무단운행, 주정차위반, 차량 파손, 사고 후 미조치 등 피해사례 제보가 필수적”이라며 공항이용객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또 “현재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 업체는 2개뿐이나 불법 주차대행 업체는 60개 이상 난립하며 인터넷상에서 고객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주차대행 이용 시 보험가입 여부, 주차시설 완비 등 안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헌기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은 “공항이용객의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단속과 함께 불법업체에 대한 수사까지 강력하게 단속해 불법 주차대행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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