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부터)과 아루라라타나 주티미타 시암상업은행 소매금융담당 부행장이 GLN 태국 결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국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앞으로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는 환전이나 현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결제 네트워크 플랫폼 GLN의 4월 대만 서비스 개시 이후 두 번 째다. 태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SCB)과의 제휴를 통해 파일럿 서비스를 거쳐 지난 1일 정식 출시했다. GLN은 대만, 태국에 이어 향후 아시아 주요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GLN은 세계 금융기관과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가 돼 국경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송금 △결제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결제서비스 플랫폼 GLN은 세계 14개국 총 58개사와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

특히 GLN은 별도의 설치나 가입 없이 기존에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던 GLN 파트너사의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돼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방콕의 필수 교통수단인 BTS, 태국 대표 백화점인 센트럴 백화점, 엠포리엄 백화점을 비롯해 관광객이 자주 찾는 아이콘시암 쇼핑몰, 짜뚜짝 주말시장, 고메 마켓, 빅씨 마트 등 태국 내 3백만개 프롬프트 페이(Prompt Pay)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나 연말부터는 SSG 페이, TOSS 등 국내 및 해외 제휴사 손님들도 자체 앱에 연결된 GLN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GLN 태국 결제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부터 11월까지 태국을 방문해 GLN으로 결제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한다. 현지 프롬프트 페이(Prompt pay) 가맹점에서 GLN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0%까지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 방콕의 대중교통수단인 BTS를 4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GLN 서비스 태국 출시를 계기로 태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자국에서처럼 편리하게 온·오프라인 해외 모바일결제, 송금, ATM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현지인이 받는 다양한 쿠폰 및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KEB하나은행은 파트너들과 함께 GLN을 통한 새로운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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