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방법 개선"…"전문대는 특별 전형 확대"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교육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제도 전반의 개선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4일부터 이와 관련한 사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며 현재 고교 1학년에 적용되는 2022학년도 전문대 입시전형이 단순해진다고 2일 밝혔다.

한상신 교육부 대변인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대입제도가 단순히 대입만 손본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이번 발언 취지는 대입 뿐 아니라 고등학교 교육까지 다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오는 4일부터 이와 관련된 사안 검토에 들어가 대입입시 개편안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입시 계획에는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방법 개선 등은 가능하다고 전제했다.

또 전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022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확정했다.

학생선발 때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면접, 실기, 서류 등 5개 핵심 전형 요소 중에서 전형요소 간 반영 비율 결합은 2개 이내로 선택하도록 해 전형 방법 수를 축소했다.

2022학년도 기본사항에서 선택 가능한 전형수는 57개로, 2021학년도 107개보다 50개(46.7%)가 줄였다.

전문대교협은 또 평생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 특성을 고려해 만학도와 성인재직자, 연계교육 대상자, 전문대 이상 졸업자, 사회·지역 배려자, 전직자, 경력단절자 등을 위한 특별 전형을 확대하기로 했다.

2022학년도 전문대 전형은 2021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 모집은 두 차례 운영하고 정시 모집은 한 차례만 실시한다. 전국 모든 전문대에서 원서 접수 일정을 동일하게 운영한다.

2022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사항은 전문대 포털 '프로칼리지'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문대교협은 올해 전문대 수시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입학정보 박람회를 6∼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전국 91개 전문대가 참여해 진학 상담을 실시하며 일부 대학은 박람회 기간 현장에서 원서를 내면 전형료를 면제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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